라이엇게임즈,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IP 외연 넓힌다

가상 걸그룹 K/DA 앨범 공개… ‘아리’따운 우리 한복전 개최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는 지난달 21일 한복의 날에 맞춰 ‘아리따운 우리 한복’ 이벤트를 개최했다. 침선장 구혜자, 화혜장 황해봉, 매듭장 정봉섭, 금박장 김기호 명장과 협업해 자사 게임 내 한국인 캐릭터 ‘아리’의 한복 의상을 제작했다. 문화재청 및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자사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자사가 만든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IP를 모니터 안과 바깥을 잇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달 8일 가상 걸그룹 ‘K/DA’의 EP 앨범 ‘올 아웃(ALL OUT)’을 공개했다. K/DA는 LoL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 4명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의 K-POP 걸그룹이다. 콘서트와 뮤직비디오에는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해 안무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 녹음은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미국 가수 매디슨 비어 등이 참여했다.

K/DA는 라이엇 게임즈가 시도한 문화 활동 중 가장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2018년 LoL의 e스포츠 대회 일정에 맞춰 K/DA가 처음 공개됐는데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음원인 ‘팝/스타즈(POP/STARS)’는 현재 유튜브에서 4억에 육박한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발표한 신곡 ‘모어(MORE)’ 역시 유튜브 조회 수 4300만을 돌파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 오피스는 독자적으로 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한복의 날을 맞아 국내 무형문화재 4인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금박장 김기호, 화혜장 황해봉, 매듭장 정봉섭, 침선장 구혜자 명장 등과 협업해 게임 내 한국인 캐릭터 ‘아리’의 맞춤 한복을 만들었다. 제작 과정을 조명한 2분 길이의 다큐멘터리는 유튜브에서 78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29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는 이전에도 자사 게임을 한국화로 해석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분야의 국내 예술인들과 함께 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3월 인기 힙합 가수 ‘머쉬베놈(본명 이태민)’과 협업해 만든 광고 음악 ‘두둥등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라이브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500만 번 이상의 클릭을 유도했다.

지난 5월에는 패션 업계와도 손을 잡았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아이앱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게임 IP를 녹인 의류 상품을 만들었다. 한정판으로 소량 제작한 상품은 빠르게 매진됐다. 한국 오피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의 구기향 홍보총괄은 “라이엇 게임즈가 목표로 하는 것은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 그 이상”이라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게임 사용자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여러 시도를 세계적으로, 또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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