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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만 음성… 재확진 황인범 일정 불투명

벤투호 스태프 등 15명 내일 전세기 귀국 확정

조현우. 뉴시스

해외 평가전 기간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진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곧 귀국한다. 다만 러시아리그에서 뛰는 황인범은 재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선수단 확진자 5명 중 황인범 이동준 김문환 나상호 4명이 전날 오후 실시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재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골키퍼 조현우는 홀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스태프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평가전 기간 대표팀 일행 확진자 수는 총 9명이 됐다. 오스트리아 현지에 남아있는 선수단과 스태프 총 16명 중 황인범을 제외한 15명은 26일 입국 일정이 확정됐다.

협회는 소속팀 루빈 카잔의 요청으로 황인범에게 24일 중 별도로 한 차례 더 검사를 실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황인범이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곧바로 러시아 현지 복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황인범의 즉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그는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소속팀과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한다. 격리를 한 상태로 전세기에 탄 채 귀국할 수도, 현지에 더 남아 격리를 거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중 나올 전망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조현우 역시 전파 위험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준에 따르면 음성 판정을 한 번 받았다고 해서 코로나19에서 회복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귀국 뒤에도 격리를 하면서 수차례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재차 받아야 완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대표팀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증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약제로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는 선수단과 스태프는 수도 빈에 위치한 래디슨블루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 머문 채 격리되어 있다. 협회는 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24일 정오 인천에서 아시아나항공 777-200ER 기종 전세기를 띄워보냈다. 코로나19 치료·방역을 경험한 의료진이 동행했다. 전세기는 26일 오전 6시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탑승하는 이들은 방호복과 마스크, 글러브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홍명보 협회 전무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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