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미나리’ 해외 영화제서 잇딴 낭보… 제2의 ‘기생충’ 도전

덴버 국제영화제서 관객상… 스티븐 연은 최우수 연기상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거론되는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가 최근 미국 덴버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주연 배우인 스티븐 연도 이 영화제에서 ‘조커’의 재지 비츠, ‘블랙팬서’ 윈스턴 듀크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는 앞서 선댄스 영화제(심사위원상·관객상), 미들버그 영화제(관객상·배우조합상), 하트랜드 영화제(관객상·공로상) 등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또 드빌 영화제(특별상), 고섬 어워드(최우수 여자 연기상), 바야돌리드 영화제(작품상)에 후보로도 올라 있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이민 간 한인 가족을 그린다. 할리우드 작품인데 한국 배우들이 이야기를 꾸려가는 독특한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을 비롯해 한예리 윤여정이 영화에 출연한다. 영화를 진두지휘한 정 감독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는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았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미나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으면서 내년 4월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 좀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를 조명하면서 주연 배우들이 오스카에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고, 아카데미 예측 사이트 ‘어워즈와치’는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예측했다. 특히 이번에 영화가 수상한 덴버 영화제 관객상은 ‘그린북’ ‘쓰리빌보드’ 등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한 상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