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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선물’이 된 백화점

거리 가득 성탄 불빛… 롯데百, 크리스마스 테마로 변신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둔 지난 19일 밤 ‘선물’을 주제로 단장한 롯데백화점 본점이 서울 소공동 일대를 밝히고 있다.

땅거미가 진 명동의 밤이 이리도 어두웠던가.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을 제외한 식당 영업 등이 금지됐다. 불야성을 이루던 서울 거리 곳곳은 불이 꺼졌다. 한산한 도심의 모습에서 적막감마저 감돈다.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이지만 올해는 그 풍경이 많이 다르다.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기며 웃으며 걷던 거리의 사람들은 마스크에 표정을 빼앗겼다. 건물마다 흔하게 보이던 성탄 트리와 조명은 방역수칙 안내문으로 바뀌어 있다. 그래서일까. 외관과 주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단장한 소공동 롯데백화점의 모습이 반갑다.

시민들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2~6층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번 외관 장식의 테마를 ‘선물’로 정했다. 외벽을 전체 250m 길이의 리본으로 감싸고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조명으로 연결된 통로를 구성했다. 1층 쇼윈도에서는 핀란드 구전 요정 ‘똔뚜’를 만날 수 있다. 북유럽 동화의 감성을 살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영플라자 2~6층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에선 ‘똔뚜’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산타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행복을 배달하는 내용이다.

지하 1층 케이크 매장에서 손님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고르고 있다.
성탄 조명이 가득한 롯데백화점 정문 앞 거리를 한 연인이 걷고 있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선물이라는 동화적 콘셉트로 기획했다.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만큼 보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글=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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