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살다… 부활 믿고 진정한 사랑 알게 돼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똑똑하고 야무지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나는 부모님의 인정을 받으며 가족들을 내 마음대로 휘두르고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해서도 나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독재자로 군림했다. 가족들은 내 기준에 맞춰야 했고 조금만 어긋나면 참지 못했다.

그런데 공군 전역을 앞둔 남편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8년간 비행을 하며 공항 근처에 집도 마련하고 전역 후 민간항공사에 들어가려 했는데 신체검사에서 시력 이상에 걸려 꿈이 좌절됐다. 절망을 딛고 연고도 없는 춘천에서 학원 운영을 시작했다. 아는 사람 없는 곳에서 경험도 없는 일은 너무 힘들었다. 4살, 5살의 아이들을 학원 바닥에 재우고 밤을 새는 일이 허다했고, 쉬지 못하고 잠이 부족해 두통을 호소하던 남편도 서서히 지쳐 ‘여기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런데도 나는 가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나약한 남자라며 몰아붙였고, 어쩌다 회식이나 모임이 있어도 왜 나만 일하고 당신은 쉬냐며 화를 냈다. 애를 써도 사업은 어려워지고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렇게 힘들게 살다가 언젠간 허무하게 죽겠지?’ 하는 깊은 상실감과 우울감에 빠졌다.

마음과 몸이 만신창이가 됐을 때 우리 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던 한 자매의 인도로 한마음교회에 가게 됐다. 그러나 예배당 맨 뒤에 앉아 아무 말씀도 들리지 않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만 느껴져 ‘역시 나는 교회가 맞지 않아’ 하며 교회 나오지 않을 궁리만 했다. 학원 강사들과 마찰이 심해지면서 피폐해져갈 때 자매는 내게 새벽기도에 나오라고 했다. ‘새벽기도? 잠 없는 노인들이나 다니는 것 아냐? 성경책도 불러주는 곳만 겨우 찾는 내가 새벽기도를?’ 그래도 순종하며 나갔는데 5분 이상 기도를 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자매는 ‘사람을 보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라’는 말을 했다. 그 후 어느 날 기도가 끊이지 않고 십자가 사랑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그때 ‘저를 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요한복음의 말씀에,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던 부활이 실제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성경의 예언대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고난 받고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다시 사신,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이셨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고 하나님이신 증거는 바로 부활이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고 남편도 자식도 내 뜻대로 움직이려 했던 일들이 죄라는 것을 알게 되니 회개가 터졌고, ‘당신은 나의 주인이십니다’라고 고백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쩌다 남편이 새벽 2시가 넘도록 안 들어와도 ‘문자 한 통 남겨 주소서!’ 하며 웃으며 대했다. 사업장이 주님의 것임을 알게 되니 어깨를 누르던 무거운 짐도 말끔히 날아갔다.

지금은 남편에게 학원을 맡기고, 나는 나의 은사대로 인테리어 일과 우리 교회 지체가 운영하는 케익전문점에서 일하고 있다. 집착과 미움을 사랑으로 착각하며 살던 내게 부활하셔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신 예수님 덕분에 새로 시작하게 된 일터에서도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나밖에 모르던 독재자를 공동체 속에서 살게 하시고, 함께 부활을 소망하는 삶으로 살게 하신 예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다.

최연우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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