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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명 ‘최다’ 확진 서울시 “의료체계 감당 못할 상황 올 수 있다”

“전담병원 병상가동률 69.7% 달해… 현재보다 더 강력한 조치 마련할 것”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어로빅 학원과 목욕탕이 무더기 감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방역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며 “현재보다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5일 기준 서울지역 일일 확진자가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종전 최다 확진자(지난 20일 기준) 156명보다 57명 많다.

이번 확진자들은 집단감염 106명, 확진자 접촉 69명, 감염경로 조사 중 33명, 해외유입 5명 등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고비”라며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폭증에는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총 66명이 확진됐다. 25일에만 60명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욕장업 확진도 두드러졌다. 서초구 사우나 두 곳에서 11명, 송파구 사우나에서 7명이 25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 12일부터 지금까지 시내 목욕탕업 6곳에서 256명이 감염됐다.

노원구청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5일 같은 부서 직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근무 뒤 저녁 식사 모임을 통해 전염된 것”이라고 했다. 확진자 급증세에 의료공백 우려가 나왔다. 박 국장은 “의료·방역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개인 간 거리두기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2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8.4%, 서울시는 69.7%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57개 중 44개가 사용 중인 병상이다. 서울시는 당장 27·28일 생활치료센터 2곳을 연이어 개소해 48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서울형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박 국장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지금의 핀셋방역보다 강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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