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대한항공 사장 “아시아나 통합 효과 연 3000억원 넘어”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재강조


우기홍(사진) 대한항공 사장은 2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는 연간 3000억원보다 훨씬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한진칼에 유상증자 대금 5000억원을 내며 초대형 항공사 출범 작업을 본격화했다.

우 사장은 이날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동걸 산은 회장이 회계법인이 추정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시너지 효과가 3000억원이라고 했다”며 “양사 임직원들이 노력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후 비행 스케줄 경쟁력이 강화돼 환승 수요와 항공기 가동률이 높아지고 정비·조업·시설 운영비가 절감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향후 인수 절차의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내년 1월 6일 정관 변경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정관을 변경하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우 사장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증권사들이 많다는 건 인수 전망이 좋다는 방증”이라며 “항공사 통합이 코로나19 위기에서 국내 항공산업이 살 길이라는 걸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내년 1월 14일 신청 예정인 국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봤다. 그는 “별도 운영되는 자회사를 제외하면 양사의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라며 “독점에 대한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국내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많지 않다”며 “항공사 간 M&A가 많았지만 해외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안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양사의 인력 2만8000명 중 90% 이상이 직접 인력”이라며 “통합 후 노선 공급을 줄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인력은 그대로 필요하고, 나머지 감소분은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 인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