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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내주부터 백신 접종… 일본 전 국민 무료 접종법 가결

미국은 10일 이후 가능할 듯… 영국 “요양원 거주자부터 접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나서면서 각국이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영국 정부가 오는 7일 제일 먼저 백신 접종에 나선다.

전체 인구 1억2000만명 중 3분의 1의 몫에 해당하는 4000만회분 백신을 주문한 영국은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러시아도 다음 주부터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V’의 접종을 개시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산하 의료센터 개소식에서 “다음 주말부터 (백신의) 대중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에게 지시했다. 러시아는 백신 200만회분을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사와 교사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도 이달 중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CNN이 입수한 미 정부의 초고속 백신 개발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작전’ 관련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5일에 화이자 백신을, 22일에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다. 10일로 예정된 식품의약국(FDA) 백신 자문위원회에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이 허가되면 곧바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백신 작전을 총괄한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중순 접종을 시작해 2월 중순까지 최대 1억명에게 예방 접종을 할 것”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2000만명에 백신을 맞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백신을 전 국민에게 무료 제공키로 했다. 일본 참의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백신 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대신 국민은 백신 접종에 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도쿄신문은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 심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신청하면 조기에 승인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멕시코에서도 이달 중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보건부는 이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344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우선 25만회분을 받아 의료 종사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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