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역할만 하던 차세대 리더를 선교 동력으로”

KWMA, 한국선교지도자포럼

KWMA가 주최한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8일 CCC 김장생 선교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한 ‘2020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선교의 새로운 물결을 어떻게 일으킬지 고민하는 자리였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KWMA는 7~8일 유튜브를 통해 ‘새롭게 할지어다’(Get a New Heart)를 주제로 한선지포를 진행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김장생 선교사 등 참석자들은 8일 결의문을 통해 “한국교회, 한국선교가 변곡점을 지나 쇠퇴하고 있는 건 누군가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이라고 밝힌 뒤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 것을 결단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사역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선교사들이 건강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총체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의 리더십으로 세우고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일상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결의문은 이틀간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특히 둘째 날엔 ‘차세대 동원 선교운동’ 방법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이후 선교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전선교단 조다윗 선교사는 ‘집단 트랙’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조 선교사는 “젊은 사역자들이 개체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된다면 뜨거운 선교 동원 운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로잔운동에서 처음 소개된 ‘영 트랙 집단화 모델’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선교사는 “국제로잔운동에서 착안해 집단 트랙이란 용어를 만들었다”며 “보조 역할만 하던 차세대 리더들이 관계망을 형성해 선교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영성을 교류하며 시너지를 배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젊은 세대는 경험이 부족한 만큼 시니어 선교사들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거나 견인차 구실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생 선교사는 코로나19로 모든 사역이 중단됐을 때도 선교의 기회는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CCC는 14개국에서 온라인 단기선교를 했고 한국에선 아프리카를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김 선교사는 “우루과이는 사역을 전혀 하지 못한 곳인데 코로나19를 통해 온라인 단기선교를 가졌다”면서 “11명의 열매까지 맺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는 ‘새로운 물결(New Wave) 선교 대응’을 주제로 조용중 KWMA 사무총장과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 온누리교회 2000선교본부 김홍주 본부장이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자들은 코로나19로 난민과 국내 이주민 등 사역 방향이 확대됐다는 데 공감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교회는 선교사와 협업해 난민 사역을 했고 연합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주도권은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시간이라 생각하며 함께 선교한다면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앞서 첫날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교단 동원, 선교사 은퇴 등 주제별 논의를 가졌고 새로운 선교 도구로 부상한 영상·방송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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