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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꿈과 희망을 모아 다시 비상”

이정희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장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지 어느덧 1년, 세계의 하늘길은 막히고 글로벌 항공산업과 일자리는 붕괴에 가까운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좀처럼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통해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돌파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항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정부도 미래 항공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혁신적 패러다임 구축, 스마트·체감형 및 보편적·무단절 항공서비스 구현, 공항 지역경제·기업성장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무결점 항공 안전 및 보안 실현 등의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전대미문의 항공산업 위기로 세계 공항이 셧다운되고, 우리나라도 국제선 여객이 97% 이상 감소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항공·공항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은 극심한 생존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는 초기부터 항공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항공 일자리 감소를 막고자 노력해 왔다. 항공사에 대한 긴급 유동자금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유지지원금 제공, 공항 입점기업 임대료 감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2021년 항공 일자리 전망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힘든 시기에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2020 온라인 항공산업 일자리정보 박람회’를 전용 홈페이지(www.aviationjob.net)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박람회는 많은 항공 관련 기업이 코로나로 인해 인력 채용을 순연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스스로 다양한 항공 일자리 정보를 알아보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 참여하면 ‘일자리정보’ 코너에서 항공 일자리에 대한 미래와 전망, 진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명사특강’이나 ‘JOB 스토리’에서 항공 일자리에 대한 전문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커리어개발&지원’에서 항공 일자리 구직자들이 필요한 역량을 얻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런 내용이 구직자들에게 당장 장밋빛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도전해야 할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즈음 들려오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에 세계인들의 기대가 크다. 한 설문조사에서도 백신이 개발될 경우 그 이후 해외여행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머지않은 시기에 항공산업은 날개를 펴고 다시 비상할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돼 있으면 걱정이 없다는 말이 지금 가장 적절한 때인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항공산업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함께 일자리를 준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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