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먼저 교인들의 신앙적 요구 살펴보길

교인들이 자꾸 큰 교회로 떠나는데…


Q : 큰 교회 인근에서 5년 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교인들이 큰 교회로 떠나버립니다.

A : ‘크다, 작다’는 것은 인간의 셈법입니다. 성경은 큰 교회, 작은 교회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세우신 거룩한 공교회이기 때문에 규모나 교인 숫자로 교회다움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것은 선하고 작은 것은 나쁘다는 공식도 없습니다.

교인들이 떠나는 이유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큰 교회를 선택한 사람이나 작은 교회를 선택한 사람에겐 각각 이유가 있습니다.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주저하지 않고 교회를 바꾸는 것이 요즘 교인들입니다.

큰 교회의 장점이 있습니다.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교회학교가 탄탄하고 개인적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개척교회는 대부분 시설과 환경, 교회학교가 열악합니다. 개인적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개척교회를 선택한 데는 큰 교회에서 찾지 못한 것들을 찾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그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때 교인은 교회를 쉽게 떠납니다.

먼저 교인들의 신앙적 요구와 바람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교회, 행정, 설교, 비전을 원하는가. 그 요구에 대한 구체적 응답을 하고 있는가를 점검하십시오. 큰 교회 그늘에 치여 교회가 ‘안 된다’ ‘떠난다’는 부정적 암시에서 탈출하십시오.

차별화된 목회를 펴십시오. 교회 성장 목회를 포기하지 마시고 나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주인 되시는 목회의 축을 고정하십시오. 큰 교회가 제공하지 못하는 맛깔스러운 신령한 꼴을 만들어 제공하십시오.

이전과 달리 교회 개척이 어려워졌습니다. 내가 섬길 교회라는 생각도 헌신도 낮아져 작은 개척교회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큰 집보다 더 아담하고 행복한 교회를 만드십시오. 작은 교회가 더 좋다는 구호를 외치도록 그런 교회를 세우십시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