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 출신 목회자 6인의 특별한 ‘기도 동행’

서울시민교회서 분리 개척한 우리시민교회 등 4개 교회
온라인 연합새벽기도회 개최

서울시민교회 전경. 서울시민교회 제공

코로나19로 모이기가 힘든 가운데 한 교회 출신 목회자 6명이 신년을 맞아 특별한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서울시민교회를 비롯해 우리시민교회, 의정부숲교회, 등대교회, 신일교회, 서울제일교회는 4일부터 9일까지 함께 온라인 연합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교단 차원에서 연합으로 기도회를 열긴 하지만, 개교회가 연합해 신년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건 드물다.

이들이 연합한 데에는 서울시민교회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우리시민교회는 4년 전 서울시민교회에서 분리 개척한 교회다. 당시 서울시민교회 부목사였던 오경석 목사와 서울시민교회 교인 154명이 우리시민교회로 개척해 나갔다. 의정부숲교회 역시 서울시민교회에서 10년간 장애인 사역을 담당한 김경호 목사가 서울시민교회의 지원을 받아 개척했다.

서울시민교회 출신 목회자 6명이 새해를 맞아 온라인으로 연합특별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창길 신주실 김경호 권오헌 오경석 김동춘 목사. 서울시민교회 제공

등대교회와 신일교회는 서울시민교회 부목사였던 이창길 목사와 신주실 목사가 각각 목회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제일교회 김동춘 목사는 서울시민교회 협동목사 출신이다. 서울시민교회는 등대교회와 서울제일교회에 성도들을 파송했다.

연합기도회를 제안한 서울시민교회 권오헌 목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공간 제약이 없어 이런 방법의 연합이 가능했다”며 “목사님들 모두 좋다며 흔쾌히 같이 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각 목사가 돌아가면서 하루씩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은 권 목사가 맡았다. 그는 아가서 2장 8~17절 말씀을 인용, “주님께선 우리에게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하신다”며 “사랑해서 우릴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은 내 얼굴을 보고 싶고 내 음성을 듣고 싶다고 하신다”며 “새해엔 주님과 교통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둘째 날은 등대교회 이창길 목사가 강단에 섰다. 이 목사는 ‘끝이 아니라, 여기서 시작’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많은 이가 새벽 기도의 장으로 나왔다. 첫째 날 기도회 영상은 조회수 800회를 넘었다. 둘째 날 또한 300명 넘는 사람이 시청했다.

권 목사는 “교인들이 너무 좋아했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 모두 서울시민교회에 계셨던 분들이니 더 반가웠던 것 같다”며 “살펴보니 서울시민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사역하는 교회가 더 있는 것 같던데 종종 이렇게 연합해 기도회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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