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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교회 창고서 1명으로 출발… “7000명 선교사 양성 꿈”

기독대안학교 ‘빛의자녀학교’ 설립이사장 김형민 목사

빛의자녀학교 설립이사장 김형민 목사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환경 전문 대안학교를 세우겠다”고 말하고 있다. 빛의자녀학교 제공

“학생은 몇 명인가요? 선생님은 계셔요? 교실은 어디에요?” 기독 대안학교를 처음 시작했을 때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서울 성동구 빛의자녀학교(shineschool.org) 설립이사장 김형민 목사의 교육 철학과 목표는 분명했다. 마지막 때 성령의 능력으로 열방을 향해 빛을 발하며 나아갈 7000명의 선교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왕상 19:18)

이 거룩한 부르심에 교사와 부모들이 함께하기 시작했다. 2011년 한 명의 아이를 위해 교회 창고에서 ‘샤인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이듬해 3명의 유아 학생과 12명의 초등학생으로 빛의자녀학교가 개교했다. 학교 이름 ‘빛의 자녀’는 빛이신 예수님을 따라 가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한다. 현재 서울 지역 유수의 기독 대안학교로 성장했다.

궁극적인 교육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다. 때문에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일명 ‘신분 훈련’을 중요하게 여긴다.

김 목사는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은 자기 정체성만큼 성장하고 발전한다. 지극히 높으신 왕의 딸과 아들, 곧 하나님 자식이라고 믿는 학생은 생각의 크기와 성품의 깊이가 다르다”고 했다.

빛의자녀학교 학생들이 즐겁게 찬양하고 있다. 빛의자녀학교 제공

그는 “요즘 아이들은 걱정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 신분 훈련이 안 돼 그렇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그것이 빛의자녀학교 교육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감사’를 강조한다.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도록 학생들을 훈련한다. 김 목사는 “감사는 크리스천의 올바른 생활태도다. 강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감사할 때 모든 것이 지켜지고 삶의 반전이 일어난다”고 했다.

학급별 정원이 최대 16명이다.(4세는 12명) 입시 위주 교육을 탈피해 모든 교과목을 성경에 입각해 가르친다.

거리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 빛의자녀학교 제공

영국 런던 인근의 킹스 스쿨(King's School)에서 전수 받은 ‘하트 콘셉트’가 대표적이다. 국어와 수학, 과학 등을 성경 말씀과 연계해 견고한 믿음과 지식을 쌓는 초석이 되고 있다. 맞춤형 영어 교육과 토론과 체험 활동, 4차 산업과 연계한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TBRI(Trust-Based Relational Intervention) 교육도 인기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인 TCU(Texas Christian University)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학대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을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 학생들은 늘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고 실천한다. 매년 해외 단기 선교 훈련을 실시한다.

김 목사는 교사 자체가 커리큘럼이라고 했다. 교사들이 모범을 보이며 교육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사는 교회에서 목자 훈련을 받은 신실한 크리스천들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란 천국에 이미 다 갖고 있는 부요한 사람들”이라며 “학교를 세운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돌보며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 빛의 열매인 착함, 의로움, 진실함을 세상에 나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엡 5: 8~9)

학생 지도에 부모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부모란 자식에게 재산만을 물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축복하는 사람이다. 아이들은 백지와 같다. 부모의 말이 아이들 인생을 좌우한다. 험한 말로 아이들의 마음에 낙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매달 1회 자녀를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 또 매달 1회 부모학교를 진행하고 부모는 연 1~2회 선교 후원 바자를 주관한다.

학부모 안모씨는 “학교 생활을 통해 우리 아이가 조금씩 변화했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밝고 영육이 건강해졌다. 저희 가정에 일어난 변화는 담임선생님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필리핀 단기 선교 모습. 빛의자녀학교 제공

졸업생 유주형군은 “학교에서 간 해외 선교 여행을 통해 현지 주민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진학한 졸업생 강신의군은 “수험생 때 주일예배에서 주님의 임재가 너무 귀하게 느껴졌다. 당시 대입 시험 준비로 바빴지만 주일성수를 하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고 간증했다. 빛의자녀학교 설립 때 첫 입학생은 올해 고려대 생명과학부 생물학과에 합격했다.

빛의자녀학교는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2020 기독교교육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기독교 교육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 전파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비전은 환경 전문 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김 목사는 ”비록 코로나19로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생물들이 멸망해 없어지고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의 다음 프로젝트를 공개했다(문의 02-499-527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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