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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주류되기 어렵다… 백신 내성도 불가능”

세계적으로 논란 변이체 세 가지, 일각에선 전파력 높다는 주장

국내에서 코로나19 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겨울철 유행이 심해지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당장 국내 유행이나 방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감염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부 교수는 1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주류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변이체 때문에 방역체계를 재정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GH그룹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확진자만 하루 500~1000명이기 때문에 설령 변이 바이러스가 한두 명에게서 발견되더라도 유행을 주도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방역 당국은 변이의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파력이 57~70% 높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변이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변이체는 세 가지이며 최근 미국에서 새 변이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지난 9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체다. 30개가 넘는 국가로 번졌고, 국내에서는 15명의 확진자에게서 이 변이체가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해외입국자와 그 가족으로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다. 이 변이체는 최대 70%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이 감염도 쉽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변이는 지난달 영국에서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해외입국자 가운데 1건 있었다. 일부 전문가는 남아공발 변이체가 백신에 내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항체치료제가 효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일본에서 보고된 변이는 브라질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변이체는 영국만큼 전파력이 높고, 남아공처럼 항체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변이가 아직 발견됐다기보다 변이 ‘가능성’이 제기된 정도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가 새 변이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에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발견된 변이체 때문에 진단검사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국내 진단검사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진단키트가 인식하는 부위는 주로 외피에 대한 검사 부위, 유전자의 복제를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미국의 진단키트와 기전이 달라 검사 오작동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변이가 일부 치료제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어도 백신을 무력화하거나 내성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주요 변이체 16종에 대해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변이에서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었다. 설 교수는 “치료제의 경우 바이러스의 한 부위만 공격하는 단일제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수는 있어도 백신은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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