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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배후엔 분노가 있다”

하이패밀리 10대 예방 수칙 발표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는 14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 분노조절 10개 수칙’을 발표했다.

김향숙 공동대표는 “학대 폭력 살인의 배후엔 분노가 있다”며 “분노를 폭발하는 부모의 몸은 직접적인 살인 무기”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자신의 분노를 조절할 수 없다면 제2의 정인이는 예고돼 있다”며 “부모들은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엡 6:4)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패밀리가 꼽은 첫 번째 수칙은 ‘분노에 분노하라’다. 김 공동대표는 “내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분노가 나를 조절한다”며 “분노가 안에서 폭발하면 자신을 죽이는 자살이 되고 밖으로 폭발하면 자녀를 죽이는 살인이 된다. 부모가 되기 전에 분노의 주인이 되자”고 했다.

두 번째는 ‘분노 수위를 조절하기’다. 김 공동대표는 “부모의 마음이 분노로 홍수 상태가 돼 흘러넘치기 전에 흘려보내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며 “분노를 말로 제때 표현하지 않으면 쌓인 분노가 몸으로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분노의 뇌관을 제거하기’다. 김 공동대표는 “무감각 무인식 무감정은 3대 분노 폭발원”이라며 “관찰 인식 공감은 3대 분노 예방책이다. 자녀들이 안 먹고 못 자고 우는 등의 통증 신호를 보내면 부모가 알아차리고 함께 느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분노 일지 작성’이다. 분노 일지는 매일 발생하는 분노의 감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것이다. 수많은 점을 하나하나 연결해 분석하면 명확한 분노 패턴이 드러난다.

다섯 번째는 ‘대체 에너지 사용하기’다. 자연에서 걷기, 뛰기, 소리치기, 두드리기 등 몸을 사용하는 활동은 분노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소모할 수 있다. 글쓰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 예술 활동을 통한 전환도 큰 도움이 된다.

생각의 틀 넓히기, 자녀와 공간 분리하기, 부드러운 호흡으로 숨쉬기 등도 주요 수칙으로 제시됐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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