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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접종, 정은경 청장이 전권 갖고 전 부처 지휘”

접종 준비계획 보고받고 지시… 18일 정국 구상 밝히는 신년 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와 관련해 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에게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접종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 청장에게 백신 관련 대응을 일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청장으로부터 백신 접종 준비에 관한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방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접종 단계를 소상히 알려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가 방역에 성공을 거둔 요인은 국민의 전폭적 참여와 협조에 있었고, 국민 협조를 이끌어낸 건 방역 당국이 신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면서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효과 확인 등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청장은 “투명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훈련을 거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범정부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 인력을 지원받아 접종 단계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백신 접종 단계는 백신 허가, 수송,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날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40분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부동산 대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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