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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코로나 장기화에 사내 복지 톡톡… ‘재택 워라벨’ 견인

전면 재택근무에도 식비 제공
간식 꾸러미에 특별 격려금 지급
랜선 회식 개최해 친밀감도 증진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이색적인 사내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진행한 랜선 회식 모습. 크래프톤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는 게임사들이 톡톡 튀는 사내 복지 정책으로 직원들의 안정적인 ‘재택 워라벨’를 견인하고 있다. 이색적인 지원으로 호응을 이끌며 업무 효율과 결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테라’ ‘엘리온’ 등으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전면 재택근무가 시행되는 동안에도 전 직원에게 식비를 제공하는 이색 행보에 나섰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구성원의 식사에 대한 고민을 일부 해소함으로써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온라인으로 만나 회포를 푸는 ‘랜선 회식’으로도 직원들의 흥미를 돋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왕래가 뜸해진 상황에서 직원 간 친밀감을 증진한다는 취지로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와 블루홀스튜디오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온라인 회식을 기획했다. 비록 상대방의 숨결을 느낄 순 없지만 모니터로나마 얼굴을 맞대고 안부를 물으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은 불가피하게 회사 출근이 필요한 직원에게 왕복 택시비를 지급해 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30여 종의 주전부리가 들어있는 ‘우리집 넥다(넥슨다방)’ 간식 꾸러미를 선물로 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선물과 함께 발송된 편지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또한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간 접점이 줄어들자 부서·직무 간 이해를 돕는 언택트 사내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운영했다. 넥슨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게재되는 월간넥슨인은 게임개발, 사업, 운영, IT서비스,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이 출연해 직무를 소개하고 주요 현안, 노하우, 고충 등을 나누는 토크 형식의 온라인 콘텐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명목으로 인턴, 계약직 등을 가리지 않고 전(全)직원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엔씨는 당시 사내 공지를 통해 “사우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우리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격려의 뜻을 담아 택진님께서 책정하신 특별격려금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린다”면서 지난달 24일 기준 모든 직원에게 성과금 200만원을 세후로 지급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코로나19 확산 후 별도 TF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직원들은 코로나19 관련 문제들을 TF를 통해 다이렉트로 문의하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각심이 무뎌질 수 있다는 이유로 사내 캠페인(포스트, 표어)을 별도 진행하고 있다.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출근하는 직원을 위해 전신 소독기를 입구에 배치하고 회의실, 식당 등 공동 이용 시설물에는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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