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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 패널 중년男 독식… 여성·청년 소외

YWCA 22개 프로그램 모니터링

시사 보도 프로그램 출연자의 남성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남성 출연자의 비중은 70%를 넘었다.

서울YWCA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9월 1일부터 21일까지 방영된 TV 시사 보도 프로그램 22개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출연자는 262명으로 78.7%를 차지했다. 여성은 71명으로 21.3%에 그쳤다. 약 3배 차이가 난다. 2019년에도 여성 출연자는 24%(76명), 남성 76%(240명)이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성별에 따른 출연자 수는 40대 이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40대 남성은 같은 나이대 여성보다 3배, 50대는 5배 더 많이 등장했다. 60대 이상의 경우 남성이 53명 등장할 때 여성은 2명만 출연했다. 30대 이하 청년은 남녀 모두 14.5%만 등장했다.

서울YWCA는 “공적 영역에서 중장년 남성의 의견이 과도하게 드러나면 기타 집단의 의견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며 “시사와 정치는 남성만의 영역이 아니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소수자의 시각이 다양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는 성별 균형을 이루지 못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체가 중년 여성을 성차별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서울YWCA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외모를 꾸미지 않아서’ 신뢰감을 준다고 평가되는데, 업무와 관계없는 외적인 판단은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며 “여성의 능력보다 외모를 부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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