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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불태웠다” 누명에 핍박까지… 한국VOM, 파키스탄 기독 청년 지원

순교자·수감자 기금 사용 청년 보석금·실직 가족 도와

파키스탄에서 코란을 태웠다는 혐의로 기소된 아젬 아시흐의 어머니(왼쪽 두 번째)가 지역의 기독교인들, 변호사들과 함께 서 있다. 한국VOM 제공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파키스탄 펀자브주 나로왈시의 기독교인 청년 세 명이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청년들이 성탄절을 맞아 모닥불을 피웠는데, 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코란을 불태웠다고 주장했다”며 “청년들이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경찰에 잡혀 갔다”고 전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코란을 불태웠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 기독교인을 핍박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1997년 2월 카네왈 지구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코란을 불태웠다는 허위 주장만 믿고 3만명 넘는 무슬림이 이들의 집과 교회에 불을 질렀다. 2005년 11월에도 상글라힐 지역의 교회 세 곳이 같은 이유로 불에 탔다.

기소된 세 청년이 사는 콜티무함마드사데크 마을의 주민 대다수는 무슬림이고 40가정만 교회에 다닌다. 사건 직후 파키스탄의 기독교인 변호사들이 경찰과 협상해 세 청년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무슬림이 운영하는 벽돌가마에서 일하던 가족들은 모두 실직했다.

폴리 대표는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이 신성모독 중범죄로 기소되면 형을 줄이기 어렵다”며 “우리와 동역하는 파키스탄 ‘에스라 법률 협회’가 경찰이 공정한 조서를 작성하도록 신속히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VOM은 세 청년의 가족을 돕고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순교자 및 수감자 가정 지원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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