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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폭 최대 ‘풍선효과’없이 동반 상승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0.31% 올라 8년8개월만에 최고… 서울도 확대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규제 풍선효과’로 번갈아 가며 상승세를 탔던 지역들이 이번에는 함께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외곽 지역이 함께 오르는 등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따른 키 맞추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1%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0.09%)과 경기도(0.42%), 인천(0.40%) 등이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집값이 크게 과열된 지난해 번갈아 가면서 상승세를 탔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이 규제 사정권에 들면서 이어달리기 같은 상승세가 시작됐다. 강남 3구를 규제하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은 ‘마용성’ ‘노도강’에 이어 경기, 인천까지 순차적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도권 지역 모두 한때 풍선효과로 집값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의 상승 폭에 근접했다. 경기도는 12·16 대책 영향으로 서울발 풍선효과가 불어닥친 지난 2월 말(0.44%)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3월 말(0.42%)의 상승세를 재연했다. 당시 인천은 경기도를 겨눈 2·20 대책의 풍선효과 영향권 아래 있었다. 서울은 ‘패닉바잉’이 절정이던 지난해 7월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강남 3구와 외곽 지역이 동시에 올랐다. 외곽 지역으로 분류됐던 노원구(0.05%→0.10%)와 도봉구(0.06%→0.09%), 강북구(0.05%→0.10%)가 크게 올랐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키워온 강남 3구도 기존의 상승 폭을 유지해 강남구(0.10%→0.11%)와 서초구(0.10%→0.10%)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송파구(0.14%→0.18%)는 지난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7월 초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강남 3구가 동반 폭등했던 2019년 12월 16일(0.33%) 이후 최대를 기록하면서 서울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4%로 지난주(0.25%)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4주 연속 0.13%로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권은 송파구(0.21%)가 문정동 등 역세권과 거여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올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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