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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22개월 만의 복귀전 훨훨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


미국 교포 출신 스노보드 스타이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20·한국이름 김선·사진)이 22개월만에 나선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청신호로 여길만한 성적이다.

클로이 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9.75점을 얻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결선 1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시도하다 넘어져 5위로 쳐졌지만 2차 시기에서 ‘프론트사이드 1080’을 성공시키며 역전승했다.

그는 “거의 2년 만에 나온 대회라 많이 긴장했지만 성과를 이뤄내 기쁘다. 돌아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2차 시기에서 새 기술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면서 “1차 시기처럼 큰 기술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서두르기보다는) 좀 차분하게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 스노보드 대표팀의 간판 클로이 김은 2016년 여자 최초로 2연속 프론트사이드 1080에 성공한 데 이어 평창 올림픽 우승 당시에도 금메달 확보 뒤 이를 재차 성공시켰다. 여성이 올림픽에서 이를 성공시킨 건 그가 유일하다. 당시 따낸 올림픽 금메달 역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사상 최연소였다.

앞서 2019년 1월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클로이 김은 이후 같은 해 3월 버튼 US오픈에서 발목에 큰 부상을 당해 수술을 거쳤다. 훈련을 재개한 건 지난해 10월이다. 장기인 2연속 프론트사이드 1080은 부상을 입은 US오픈 1차 시기에서 시도한 게 마지막이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나고 자랐다. 평창 올림픽 당시 할머니 등 한국의 친척들이 그를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상 기간에는 프린스턴대에서 학업에 집중했다. 영화와 예능, 드라마 등에도 다수 출연한 그는 지난해 노래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미 폭스방송 리메이크작 ‘마스크드 싱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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