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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루 만보 걸으면 보험료 할인… ‘일석이조’ 보험 인기

업계‘건강관리’상품 판촉 경쟁

기준 목표 달성 땐 최대 30% 절약 비흡연자 19% 할인… 월 축하금도

보험업계는 가입자가 금연이나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운영 중이다. 피보험자가 건강을 유지하면 병원에 갈 일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금 지급도 줄어든다. 가입자 입장에선 건강을 챙기고 보험료 지출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AXA 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무)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은 가입 전 질문 사항을 간소화한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에게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가 약을 잘 챙겨 먹도록 보조하는 방식이다. 걸음 수 목표를 제시해 걷기를 통한 건강관리도 유도한다.

가입자는 약 복용과 걷기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면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를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두 목표를 모두 충족하면 최대 30%를 깎아준다.

건강에 이상을 느끼거나 문의 사항이 생겼을 땐 전용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각자 사정에 따라 의료진에게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진료나 건강검진 예약도 대신해준다.

금융플랫폼 뱅크샐러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K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암보험 ‘KB 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은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건강한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KB손보 설명이다.

가입일로부터 2년 내 검진 중 가장 최근 검진 결과를 기준으로 혈압, 혈당, 총콜레스테롤지수, 체질량지수가 ‘정상 A’ 등급에 해당하면 전 기간 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해당 수치들이 정상 기준에 못 미쳐도 가입일 기준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되면 최소 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비흡연치아보험 할인특약’을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약 1.73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설한 상품으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치주질환 발생률이 낮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를 최대 19% 할인해준다. 흡연자는 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4박5일 금연캠프와 6개월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흡연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비흡연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비흡연 할인을 기존 사망이나 암 발생에서 치아보험까지 확대한 최초의 상품”이라며 “비흡연자 보험료 할인이 제도적으로 정착되면 소비자의 흡연 경각심을 유도하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으로 ‘무배당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을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출시해 운영 중이다. ‘국민체력100’은 체력 상태를 측정·평가해 운동 상담과 처방을 해주는 일종의 체육복지 서비스다.

이 보험은 가입자가 걷기 운동 애플리케이션 ‘닐리리만보’를 내려받아 1년간 하루 1만보 이상 걸으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 일부를 축하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인증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전체 보험료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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