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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가구 1명 코로나 검사’ 비효율 지적

市, 설 명절 앞두고 시민 독려 나서


광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1가구 1명 검사받기’ 캠페인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과 더불어 1가구 1명 검사받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 광주시청 광장과 5개 자치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도록 홍보 활동에 나섰다. 느슨해진 감염병 위기감을 다시 상기시키고, 장기적으로 전 시민에 대한 검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선 보건소 등은 업무 가중과 효율성 낮은 일방통행식 행정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TCS에이스국제학교,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대부분 가족관계이지만 1가구 1명 검사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모 감염병 전문가는 “60만개 이상의 검사키트를 추가 구입해야 되는 등 막대한 예산과 인력 투입이 필요한데 갑자기 1가구 1명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등에 무작정 몰려든다면 대규모 집단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인구는 2020년 12월 기준 145만여명, 가구수는 63만3582세대다. 지난해 2월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광주에서는 전체 인구 3명 중 1명에 가까운 47만5244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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