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빠진’ 본게임… 서울·부산 경선 진출자 확정

부산은 ‘신인 트랙’ 적용 반전 가능
본경선은 100% 여론조사 확정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하며 ‘본게임’을 시작했다. 부산에선 ‘신인 트랙’을 적용해 막판 반전 후보가 등장할 채비를 갖췄다. 서울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호 4번’ 후보자 등록을 완료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거절함에 따라 온전히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서울·부산시장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서울에선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8명이 경선에 올랐다. 부산에선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이언주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6명이 진출했다.

당초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14명 중 6명, 부산시장에 출마키로 했던 9명 중 3명이 1차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컷오프 기준에 대해 “얼마나 미래 지향적으로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예비경선 진출자들은 28~29일 당의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한다. 책임당원 투표 20%와 시민 여론조사 80% 결과에 따라 서울·부산 각각 4명이 본경선 무대에 오른다. 본경선에서 일대일 토론회와 합동토론회 등으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예비경선을 3~4위로 통과하기 위한 후보들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선 박 전 경제부시장과 전 대표이사 간 신인 트랙이 성사돼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신인 트랙은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 예비경선에 2명 이상 포함될 경우 정치 신인 중 최다 득표 1명이 본경선에 진출토록 하는 제도다. 서울에선 정치 신인 대상자가 이 전 명예회장뿐이어서 신인 트랙 없이 예비경선 가산점 20%를 부여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여론조사 100% 비율로 진행키로 했다. 일부 당내 지지도가 높은 후보들로부터 ‘여권 지지자들이 경쟁력 없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반발이 있었으나 정 위원장은 “학계나 조사 업체에서 역선택이 실제로 확인된 경우는 확인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4번’ 국민의당으로 등록하며 국민의힘 입당 후 당내 경선 참여에는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실무선에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협상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에 야권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 경선’을 제안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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