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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서 세계 아마팀 대회 열겠다”

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 취임

연합뉴스

이중명(사진) 대한골프협회(KGA) 신임회장이 공약으로 걸었던 ‘금강산 골프장 세계 아마팀 대회 유치’를 공식 취임식 자리에서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GA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서호 통일부 차관,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당선된 이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제골프연맹(IGF) 주최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를 아난티 금강산 골프장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1958년(여자팀 1964년)에 창설된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내년 IGF 총회에서 2025년 개최지 선정이 논의된다. 현재 협회는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 회장이 거론한 금강산 아난티는 2008년 5월 완공됐지만 2개월만에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 북한이 2010년 자산 동결조치를 취하면서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이 회장의 공약은 남북 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회장은 이날 골프 종목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감면, 골프 유망주 지원 계획도 함께 밝혔다. 2016년부터 재차 올림픽 종목에 채택된 것을 계기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골프 연습장 등 훈련시설을 확보하고 국군체육부대에 골프 국가대표선수단을 창단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첫 경선을 통한 당선이라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투표를 통해 협회 19대 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리조트 등 레저시설 기업 아난티 그룹 회장이다. 1988년 이 회장이 에머슨퍼시픽을 설립했고 2004년부터 장남 이만규가 그룹 대표를 맡아왔다. 2018년 업체명을 아난티로 바꿨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를 비롯해 서울과 남해, 가평 등 각지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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