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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도 한국계

북한전문가 정 박 지명된 사실 공개
성 김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맡아


조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한국계 북한전문가 정 박(한국명 박정현·사진) 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 실무협상에 깊이 관여했던 한국계 외교관 성 김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차관보까지 한국계가 맡게 된 것이다.

박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동아태 부차관보로서 국무부에 합류하게 됐다고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새로운 직책으로 동아태국의 드림팀과 함께 미국 국민에게 다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상원 인준을 축하하는 트윗을 보내며 자신의 동아태 부차관보 지명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국무부 동아태국은 한·중·일을 포함한 아태지역 전반을 담당하는 부서다.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사안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상원 인준이 필요한 동아태 차관보는 아직 공석으로 주한 미국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 동아태 부차관보를 역임한 성 김이 현재 대행을 맡고 있다.

박 부차관보는 국가정보국(ODNI)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과 중앙정보국(CIA) 동아태미션센터 국장 등을 지내며 북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왔다. 지난해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분석한 ‘비커밍 김정은’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대북전단금지법 등 문재인정부의 대북 접근법 전반을 강하게 비판하는 기고문을 브루킹스연구소에 게재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문성을 둘러싼 논란도 없지 않다. 국무부와 CIA에서 대북 분석관으로 활동한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은 지난해 ‘비커밍 김정은’ 서평에서 “사실관계 오류가 너무 많으며 그중 일부는 중요성이 커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례로 박 부차관보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북한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기술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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