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성령잉태·성육신 부인… 신성 모독도 서슴지 않아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21>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수원지법 앞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이단성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 부인이다.

신천지는 성육신의 근거 구절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를 예언의 말씀이 성취돼 실상으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신천지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다(사 7:14)는 예언이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으로 성취되고(마 1장), 메시아의 베들레헴 탄생 예언(미 5:2)이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으로 성취된 것(눅 2장)이 말씀(예언)이 육신(성취된 실상)이 된 것의 구체적 예라고 소개한다.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은 문맥을 무시한 채 단어 위주로만 성경을 이해하는 신천지식 성경해석의 단면을 보여준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에서 ‘말씀’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의 그 ‘말씀’이다.

신천지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셔서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요 생명과 빛이시며 하나님이신 말씀’(요 1:1~4)이 무엇을 뜻하며, 누구를 가리켜 증거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성육신의 진리를 부인하기 전에 성육신의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성육신에 대한 신천지식 해석은 ‘구약의 말씀(예언)이 육신(실상)이 되어 예수님이 오셨듯이, 신약의 말씀(예언)이 육신(실상)이 되어 이만희가 왔다’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정통교회에서 이해하는 성육신이란 무엇인가. 그 근거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육신’이 되었다는 ‘말씀’은 신천지가 이해하는 것 같이 단순한 ‘말씀’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의미한다.(현대인의성경, 요 1:1)

그러므로 성육신이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육신, 곧 사람으로 오신 사건이다. 성육신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에 대한 기독론 이해의 절정이다.

여기서 성육신의 핵심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육신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신천지가 이해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신천지는 육신이 되셨다는 말씀이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

그러니 신천지는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다. 그냥 하나님의 성령이 많은 사람 중 예수님의 육체에 임하셔서 하나님의 아들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때와 같이 오늘날에도 재림하신 예수님의 영이 이긴 자의 육체에 임하여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신천지에서는 초림 때 예수님과 오늘날 이만희가 동격의 인물이 된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해서도 성령으로 잉태됐다는 주장은 대내외적으로 표면적인 입장일 뿐 신천지는 예수님의 성령잉태를 부인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예수님이 당시 제사장 사가랴와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자였다는 비밀스러운 교리다. 더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23장 35절을 인용해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마리아와 간음을 한 죄로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돌에 맞아 죽게 됐다고 주장한다. 사실은 본문의 사가랴는 순교자 사가랴와 동명이인인데 말이다.

그 주장대로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이복형제인 셈이다. 이는 오늘날 요한계시록의 실상인 첫 장막의 사가랴 격인 유인구에게서 세례요한 격인 유재열과 예수님 격인 이만희가 영적으로 출생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언급하기조차 참담한 신성모독이다. 이러한 주장은 오늘날도 예수의 성령이 이만희 육체에 임했다고 증거하기 위한 수순이다. 신천지는 창조주가 되시고 죄 없이 육신을 입으시고 사람으로 오신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한낱 피조물이요 죄인에 불과한 이만희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신천지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신성을 부인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동시에 확보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구원은 불가능하다.

구원자의 조건은 반드시 참 하나님이어야 하고 참 인간이어야 한다. 따라서 참 하나님이 참 인간 안에서 나타난 성육신의 사건은 기독교 신앙의 구원론에 확고한 기초가 된다.

“너희가 만일 내가 그(하나님)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 8:24) 신천지에 구원이 없는 이유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성육신)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 4:1~3) 신천지의 이만희를 거짓 선지자요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이유다.

신현욱 소장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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