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청소년에 희망의 축구공 전하세요”

내전 고통으로 힘겨운 청소년 위해 임흥세 선교사 축구공 프로젝트 제안

임흥세 선교사(오른쪽) 정진환 미래희망기구 이사장(가운데) 주은형 낫소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 ‘축구공 10만개 보내기 캠페인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희망기구 제공

내전의 고통과 아픔이 현재진행형인 아프리카 남수단에 희망을 담은 축구공을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낫소(대표이사 주은형), NGO 미래희망기구(이사장 정진환)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 남수단 체육부와 캠페인 협약을 했다. 코로나19와 내전, 기근으로 인해 제대로 된 체육활동을 하지 못하는 남수단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서다.

캠페인의 이름은 ‘소년병에게 총 대신 축구공을’, 목표는 ‘축구공 10만개 보내기’다. 축구는 내전으로 가족을 잃고 총을 든 채 전장으로 향하는 남수단 청소년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 같은 존재다. 남수단 유스 축구대표팀 총감독으로 필드에서 복음을 전하는 임흥세 선교사가 남수단 청소년들을 다방면으로 수년간 지원해 온 낫소와 미래희망기구에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을 제안한 것이 프로젝트의 마중물이 됐다. 그는 이번 협약식을 위해 남수단 체육부를 대표해 방한했다.

임 선교사는 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내전으로 지친 남수단 아이들에게 축구는 꿈과 희망이며 하나님이 남수단에 주신 축복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이 남수단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변국으로 확대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낫소 축구공이 축구 한류를 만들고 아프리카 대륙과 외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선교사가 맡고 있는 남수단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2월 탄자니아에서 열린 동아프리카(CECAFA) 챔피언십에서 남수단 축구 역사상 국제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국민일보 2020년 12월 10일자 39면 참조). 이번 협약으로 낫소는 남수단에 보낼 축구공 5만개를 기부하고 기업, NGO, 개인 기부자 등이 5만개를 매칭해 전달할 예정이다.

주은형 대표이사는 “아프리카에서 축구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임 선교사와 함께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토종 축구 브랜드로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에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희망을 패스하고 꿈을 쏠 수 있게 된 점도 뜻깊다”고 덧붙였다.

임 선교사와 함께 아프리카 복음화를 기도해 온 정진환 이사장은 “미래희망기구는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운동화에 희망의 메시지를 그려 넣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은 축구공에 희망과 평화는 물론 건강의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는 사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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