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작은교회라 온라인 예배·양육 어려운데…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 계획해보길


Q : 작은 교회 목회자입니다. 온라인 예배나 양육 프로그램 제작에 한계가 있습니다. 교인들도 큰 교회 온라인 예배와 프로그램으로 쏠립니다. 목회가 힘듭니다.

A : 큰 나무 아래 그늘에서 자라는 작은 나무처럼 대형교회 그늘에서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가 존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큰 나무와 작은 나무는 공존하는 것이 자연법칙입니다. 큰 교회와 작은 교회, 힘 있는 교회와 없는 교회, 넉넉한 교회와 가난한 교회는 공감 공존 공유의 윤리를 지켜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일상과 예배가 비대면화되면서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유튜브’가 부각됐습니다. 온라인 공간은 무한대이고 온갖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코로나 이후 목회’의 저자 톰 레이너는 “정상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상이 크게 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세상은 전혀 같지 않다.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위한 방법들로는 효과적인 목회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서울신대 이길용 교수는 “종교는 인간의 전인적 반응이다. 지속해서 몸이 영적 자극을 유지하지 못하면 사이버 공간 내의 종교공동체는 일시적이고 잠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사이버 공간만 너무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이버 공간은 보완재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두 이론의 균형과 조합이 필요합니다. 온라인화 추세를 거스를 순 없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익히려는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우리 주변엔 다양한 기회와 방법들이 있습니다. 내 교회에 맞는 목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하십시오.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목회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넉넉한 교회들에도 부탁합니다. 내 교회, 내 목회, 내 나무만 보지 말고 한국교회라는 큰 숲을 보십시오.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십시오. 작은 교회, 힘없는 교회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니까요.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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