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설 맞이, 나눔은 넘쳤다

교계, 소외이웃에 희망박스 등 전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광장에서 굿피플이 마련한 사랑의희망박스를 트럭에 싣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차분하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찾아 예수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쳤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김천수 회장)은 10일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양 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광장에서 ‘2021 설맞이 사랑의희망박스 나눔’ 행사를 가졌다. 굿피플은 즉석조리 식품, 고추장, 참기름 등 식료품과 손 소독제 등 27개 물품을 담은 ‘사랑의희망박스’ 5000개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전달했다. 모두 5억원 상당이다. 굿피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유지조차 힘든 취약계층과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식료품을 담았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주변의 홀몸 노인,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 5000세대에게 전달했다.

굿피플 이사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으로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 외로운 이들 없이 모두가 따뜻함과 사랑 속에서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천수 회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외로움이 커지는 설 명절에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에 위로를 보내고자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사랑의희망박스가 추위를 녹이고 정을 나누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해 왔다.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케냐 베트남 인도 등의 해외 취약계층도 품었다. 지금까지 나눈 사랑의희망박스는 약 207억원 상당에 이른다.

지난 8일에는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사장 정성진 목사)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는 ‘2021 설날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교봉과 한교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년에 하던 공연을 생략하고 쪽방촌 교회와 주민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한과선물세트를 전했다. 한교총은 방역 마스크 10만장도 전달했다.

같은 날 구세군 한국군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도 서대문사랑방, 돈의동쪽방상담소 등 17개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4000㎏ 상당의 쌀과 돈육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설 나눔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금융권과 함께하는 아름다움 나눔’ 행사의 하나로 진행됐다. NH농협은행이 돈육 농가를 살리기 위해 돈육세트 등을 지원했다.

장만희 사령관은 “코로나19로 차가운 겨울이었지만, 여전히 마음을 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면서 “이번 나눔이 소외된 이웃에게 풍성한 명절을 선물할 뿐 아니라, 이웃들의 일상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번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보혁 장창일 박효진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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