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중단, 민주주의를 회복하라”… ‘세 손가락 인증샷’ 확산

교계, 미얀마 불복종 저항운동 ‘SNS 응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그림을 들고 있는 시민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세 손가락 경례로 군부 쿠데타 불복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응원하는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미얀마에 앞서 시민의 힘으로 군부 쿠데타 종식과 민주주의 복원을 이뤄낸 한국으로부터의 응원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와 한국대학YMCA전국연맹 등 에큐메니컬 기관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등 18개 단체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세 손가락 인증샷을 모아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불복종을 내걸고 저항을 시작했다”면서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두드리면서 시위를 벌이고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2012년 영화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이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영화 속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출하는 방식이었다. 검지 중지 약지의 세 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곧게 펴는 형태로 2014년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처음 등장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제1의 도시 양곤에서 차량을 동원해 불복종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법원의 허가 없이 시민을 체포하거나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헌법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등 초법적 조처를 남발하고 있다.

한국 시민들의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인증샷 모습.

한국 시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시태그(#SaveMyanmar)로 민주주의 복원을 외치고 있다. 미얀마 행정구역 지도를 공유한 이는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고 했고, 스마트폰에 영문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라(Bring back democracy)’고 표기한 이는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인들의 투쟁에 함께합니다”라고 말했다.

NCCK 인권센터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70개 시민사회단체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직후인 지난 2일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즉각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가 유엔 및 각국 정부와 함께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것도 요구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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