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체치료제’ 내일부터 의료현장 도입

셀트리온 개발 렉키로나주 공급… 국산2호 치료제도 임상시험 중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셀트리온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발표에 이어 국산 항체치료제도 17일부터 의료현장에 도입된다. 중증환자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1호 ‘렉키로나주 960㎎’(레그단비맙)을 한시적으로 직접 구매해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렉키로나주를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공식 허가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가장 방어력이 좋은 항체를 찾아낸 후 그 항체를 대량 생산해 감염자의 몸에 넣어주는 방식의 치료제다.

렉키로나주 항체치료제 투여 대상자는 식약처에서 승인된 범위를 기준으로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로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이며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만성호흡기계 질환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가 대상이다. 치료제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치료제 공급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시·도를 통해 별도 안내된다. 의료기관은 16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 이튿날인 17일부터 공급받아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에게는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도 이르면 다음 달 나올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선 총 15건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 개발한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뒤이어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등도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달 중 식약처에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 종근당은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시행한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표준치료 대비 2.9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허가초과사용은 기존에 시판 중인 의약품을 의료기관 내 심의를 거쳐 허가사항 외 용도로 처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GC녹십자는 임상 2상을 끝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데이터 분석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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