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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더 철저히”… 안전한 예배 다짐

수도권 20%, 비수도권 30% 대면예배 가능… 거리두기 완화 교회 표정들

서울 동작구청 관계자(왼쪽)가 지난달 24일 노량진동의 한 교회를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15일 0시부터 완화되면서 교회도 수도권은 좌석수 20% 이내, 비수도권은 30% 이내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의 근간으로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만큼 한국교회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대면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환영하면서 한국교회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소 목사는 “정세균 총리와 방역 당국이 귀한 결단을 해주셨다”며 “한국교회는 교회의 생명이요 본질인 예배를 잘 지키고 회복시키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소모임·식사 금지 등에 협조해 안전한 예배를 드리자”고 말했다.

한교총도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맞춰 종교시설 관련 내용과 궁금증을 정리해 회원 교단 등 한국교회와 공유했다.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만나교회는 특정 예배 시간에 성도들이 몰리지 않도록 토요일(오후 5시)과 주일(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30분) 네 차례로 분산해 예배를 드렸다.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하는 첫 예배는 오는 20일 토요예배다. 현재 착석 가능 좌석을 좌석수 20%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도 지난 13일 전 교인에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목회서신을 통해 공유했다. 본당과 부속실 의자에 붙여놨던 착석 가능 스티커도 새로 부착했다.

대면예배 확대를 환영하면서도 예배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지에 대해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 박호종 목사는 “현장예배를 드리려는 성도들이 많아 인터넷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으면 늘 조기에 마감됐는데 예배 참석 인원의 비율이 확대돼 좋다”면서 “하지만 연세가 많거나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성도들은 신청 자체가 어려워 참석이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포의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는 A목사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지만,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보는 시선이 이미 많이 나빠져 예배 회복의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자정까지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좌석수 대비 예배 참석 인원은 달라졌지만, 교회에서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 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예배 참석자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큰 소리로 함께 기도하거나 성경을 암송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성가대도 운영할 수 없다.

정규 예배라도 진행자와 설교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방송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에 따라 방송 사업자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에서는 설교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회 자체 방송 등은 사적 방송에 해당돼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서윤경 장창일 김아영 양한주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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