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메타버스 구현… 4차 산업혁명 거점도시 될 것”

은수미 성남시장 인터뷰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5일 집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정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대한민국 실리콘벨리 성남’을 위해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은 15일 시청 집무실에거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이 취임 초부터 내세운 시정 슬로건은 ‘미래를 먼저 보는 창조도시 성남’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라틴어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초월 등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런 조짐은 이미 판교테크노벨리 입주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중”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메타버스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까지도 우리들이 실제 살아가는 세상으로 만드는 개념”이라며 “2개의 세상에서 동시에 살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가 새롭게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은 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는 이런 메타버스 개념에 맞춘 적극적인 행정을 행하는 것이다.

그는 “상반기에 판교는 게임콘텐츠문화특구로 거듭난다“면서 ”e-스포츠경기장부터 탄천까지 1㎞ 구간에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조성해 모든 기업들이 맘껏 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은 2025년 메타버스 관련 전 세계의 산업규모는 2800억 달러(약 3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세계시장의 변화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에도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은 시장의 예측이다. 과거 제조업 중심 시대의 핵심도시가 울산이었다면,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 거점도시는 성남이 될 것이란 얘기다.

은 시장은 “4차 산업혁명도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어서 중요한 건 기술도 사람을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라며 ”사람이 적응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만드는 행정, 공존의 가치가 구현되는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제정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를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 5개년 계획에 따라 건강, 재난, 산림·생태계 등 5개 분야 49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국 최초로 공공데이터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성남시 데이터거래소’와 관련해선 “빅데이터 유망 스타트업 최대 5곳을 발굴해 장애인 복지서비스,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지능형 CCTV, 스마트 안전 서비스 등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지역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은 시장은 시민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싸워온 시민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이러한 시민들의 저력 때문에 우리나라는 엄청난 도약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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