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 목회자는 ‘낙태=죄’ 선포해야

낙태죄 개정이 국민의 명령이다 <6>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회원들이 2019년 3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죄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위헌소송 판결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선 치열한 피켓시위 전쟁이 벌어졌다. 찬반 양 진영은 계속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에선 국민 여론전이 전개됐다.

그해 3월엔 낙태죄를 유지해달라는 121만명의 국민 서명이 헌재에 제출됐다. 서명자 중 100만명은 가톨릭 신도였고 약 20만명은 개신교 성도였다.

개신교 성도는 가톨릭 신도의 약 2.5배다. 그런데도 생명권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외침은 가톨릭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2020년 8월 법무부장관이 “낙태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곧이어 가톨릭의 수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낙태죄 완전 폐지’ 반대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가톨릭주교회의에서 법무부의 낙태죄 완전 폐지 입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낙태법 개정안 입법 마감일이 임박해오자 염수정 추기경은 국회의장에게 12월 말까지 낙태법 개정안 입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낙태반대 및 생명존중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중차대한 사안이다. 한국 개신교회의 관심과 노력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헌재 판결을 앞두고 가톨릭은 380만명의 신도 가운데 10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반면 개신교는 1000만명의 성도 가운데 20만명의 서명에 그쳤다. 이때 개신교에서 200만명의 서명만 받아냈다면, 헌재 판결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지난 8월 법무부에서 낙태 전면 허용을 발표했을 때 가톨릭은 추기경과 주교들이 반대 의견서를 법무부에 연속해서 제출했다. 하지만 개신교 지도자 중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한 사람은 없었다.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낙태죄 개정안 입법 마지막 시한을 앞두고 국회의장에게 낙태법 개정안 입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보냈다. 하지만 개신교 지도자 가운데 국회에 의견서를 보낸 사람은 없었다.

개신교는 중세 가톨릭이 성경에서 이탈했을 때 ‘오직 성경으로’를 주창하며 종교개혁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태아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도 성경의 진리를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을 성도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성경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다. 잉태되기도 전인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택하셨고(엡 1:4) 모태에서 우리를 지으셨다고 말씀한다.(시 139:1~3) 세례 요한은 모태에서부터 성령충만했다고 말씀하고 있다.(눅 1:15)

태아에게 영혼이 없다면 어떻게 성령충만할 수 있겠는가. 창세 전부터 우리를 계획해 택하시고 잉태케 하시고 모태에서 우리를 지어가시는데, 이러한 태아를 모태에서 강제로 끄집어내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죽은 태아의 무죄한 피 값은 누가 감당해야 하는가.(겔 3:18)

성경은 죄를 죄라고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포하지 않아서 죄인들이 죽으면 그의 핏값은 진리를 알고도 선포하지 않은 자에게 찾겠다고 한다. 무서운 말씀이다. 2017년 산부인과의사회 발표에 의하면 매일 3000명, 1년에 약 110만명의 아이들이 낙태로 죽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통계대로면 한국은 전 세계 낙태율 1위 국가다. 이 엄청난 대량 학살을 한국교회가 막아서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성경은 지도자들에게 더 큰 심판이 있음을 경고한다.(약 3:1) 목회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선포하지 않아 이 땅이 수많은 태아의 피로 더럽혀진다면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떤 목회자는 교인 중 낙태한 성도가 많아서 낙태에 관한 설교를 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교인들을 참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낙태가 죄임을 가르쳐야 한다. 낙태한 교인들이 회개하고 용서의 은혜, 자유를 누리게 해야 한다.

마치 나단이 다윗에게 밧세바와 간통하고 우리아를 죽인 죄를 지적해 회개하게 함으로 다윗의 영혼을 구원한 것같이 말이다. 이것이 교인들의 영혼을 구하는 일이고 진정으로 교인들을 사랑하는 일이다.

한 산부인과 의사의 외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낙태 수술을 하면서 30년간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강단에서 ‘낙태는 살인이며 죄’라는 설교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 태아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고, 낙태가 죄임을 선포해야 한다. 이것이 교인과 교회를 살리는 일이다. 동시에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세상을 향해 모든 태아는 생명이며 낙태는 살인이라고 선포해야 한다. 대규모의 태아 살상을 최선을 다해 막아서야 한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일은 이런 데서 시작된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낙태죄 개정이 국민의 명령이다]
▶②인권 대변한다는 국가인권위… 태아 권리·생명권 인정 안해
▶③‘손해배상청구권’ 인정되는 태아… 생명이다
▶④‘인권’ 외치면서… 태아 생명엔 최소한의 보호도 없다니
▶⑤낙태행위…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무거운 책임 물어야
▶⑦낙태 부작용·출산 후 지원 제도… 임부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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