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패싱’ 후폭풍 속 뒤숭숭한 檢… 이번 주 중간간부 인사 결과에 촉각

윤 총장 의중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

법무부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22일 열리면서 검찰 내부는 이번 주 단행될 인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논란 이후 단행되는 첫 인사여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검찰 인사위를 열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통상 인사위 개최 하루이틀 후 인사 결과가 나온 관행을 보면 이르면 23일이나 24일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고위 간부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실무진들은 그동안 인사안을 주고받으며 상호 의견 청취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법무부에 주요 수사를 이끄는 부장검사를 유임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 1호기 수사를 담당하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등이 대상이다. 이상현 부장검사는 필수보직기간 1년을 채워 인사 대상이지만 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부임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인사 이동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에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결재를 올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갈등을 빚어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변 부장검사는 필수보직기간 1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변 부장이 좌천되고 대신 이 지검장 측근으로 꼽히는 허인석 형사3부장이 전보될 것이란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 수석의 갈등이 드러난 상황에서 주요 수사팀 검사를 바꾸는 것은 법무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신 수석이 결국 청와대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신 수석이 복귀해도 중대범죄수사청 법안 등과 관련해 계속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 신 수석이 총대를 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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