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되기 더 힘들어지겠네… 대학 교원양성 정원 3200명 줄인다

사범대·일반대 교육과·대학원 등 154개교 역량 진단 결과 발표


사범대와 4년제 일반대 교육과 및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의 입학 정원이 3200여명 줄어든다. 올해 예정된 전문대 평가가 마무리되면 감축 규모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임용고시 낭인’을 줄이고 부실한 교원양성기관을 구조조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예비교사가 되기 위한 관문은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정부는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들을 평가해 단계적으로 정원을 줄이고 있다. 1, 2주기에 해당하는 1998~2009년 평가에선 정원을 줄이지 않았고, 2010년 이후인 3주기부터 정원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평가는 5주기 평가(2018~2021년) 2, 3차연도 평가 대상인 4년제 일반대 15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및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5주기 1차연도(2018년)에서 평가를 받은 교대와 교원대는 제외했다.

사범대 중에는 한국외대만 C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이게 됐다. 일반대 교육과 중에는 C등급 11곳, D등급 1곳(강원대 삼척 유아교육과)이었다. 일반대 교직과정은 C등급 64곳, D등급 31곳, E등급 3곳(부경대·창원대·한성대)이었다. 교육대학원 양성 부문은 C등급 33곳, D등급 12곳, E등급 1곳(부경대)이다. 교육대학원 재교육 부문은 C등급 49곳, D등급 30곳, E등급 1곳(제주국제대)이다.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50%, 최하인 E등급의 경우 교원양성기능을 없애야 한다. A등급은 부총리 표창을 받으며 B등급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 감축 정원은 2022학년도부터 적용을 받는다. 다만 일반대 교직과정은 2022학년도 신입생이 교직과정에 진입하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정부가 2010년 이후 인위적으로 줄인 정원은 1만2700여명 규모다. 3주기에서 3000여명, 4주기에서 6500여명이고 현재 진행 중인 5주기에서 확정된 인원은 3200명이다. 5주기 마지막 해인 올해 전문대의 교원양성기능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감축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평가로 줄인 인원이 있고 대학 자체적으로 줄이는 인원도 있어 정원 감축 인원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 유치원 1만1000여명, 초등 4000여명, 중등 2만2000여명, 특수·비교과 3000여명을 합쳐 4만명이 조금 넘는 입학 정원이 이번 역량 진단으로 3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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