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도시 도약 날갯짓… 미래 백년대계 초석 다진다

남해

8년 연속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경남 남해 독일마을 전경. 남해군은 관광문화재단 출범 등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준비하며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이 세계적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남해군은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 지자체’라고 할 만하다. 군은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미래 발전 전략을 강구했으며,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행정과 군민이 똘똘뭉쳐 방역에 나선 결과, 지난 1년간 사실상 ‘감염병 확산 없는 청정 지역’을 유지했다.

군은 그동안 정체됐던 현안 사업을 하나씩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남해군의 관광·산업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청사 신축사업이 본격화됐고,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토속적인 정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관광 콘텐츠 역시 속속 들어서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어서 남해군이 경남도 전체, 나아가 영호남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해저터널의 당위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피력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 긍정적인 시그널 역시 감지된다. 경제성만 따지는 타당성 조사로는 효율적 국토개발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젠 상식이 된 지 오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서부경남을 축으로 하는 남중권 발전 전략에 깊은 관심을 쏟으며 노력하고 있다.

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뿐 아니라, 국도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관광문화재단 공식 출범을 기점으로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준비에 돌입한다. 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천혜의 자연환경, 남해만의 토속적이고 정감있는 풍경들이 남해관광문화재단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준비를 통해 사소하게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서비스 마인드 함양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면서도, 코로나 사태 종식 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국내 관광 시장 변화에 어느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구 유치와 청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측면에서도,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340억원을 투입해 읍 시가지에 LPG 배관망을 구축,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연료를 3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복지 불균형에 처한 농촌 지자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다. 군내 면소재지 지역에서 LPG 배관망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등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남해군 청사는 960년 준공됐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청사 중 하나다. 군은 읍 공동화 현상을 막고 읍 시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현 군청 부지를 확장해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토지 보상율이 40%를 넘어섰다. 현 청사부지 일대는 남해읍성이 있었던 자리로 일부 구간에는 성벽이 잘 남아있다.

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100년 미래를 담보할 청사를 신축한다는 복안이다. 군청 광장에서 주민들이 모여 문화생활을 즐기고 성벽과 어우러진 역사 공원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장 군수는 “올해는 남해군의 백년대계를 반석 위에 올려 놓는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계신 군민들과 함께 남해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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