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기생충’ 음악감독 정재일, 10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

3집 ‘시편’… “역사의 진실 되새겨”


작곡가 겸 음악 감독 정재일(사진)이 정규 앨범 ‘시편’(psalms)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정재일의 정규 3집 ‘시편’을 23일 공개했다. 2010년 10월 발표한 2집 ‘정 재 Ⅱ’(Jung Jae Il) 이후 10여 년 만이다. 합창곡, 구음, 일렉트로닉 음향, 현악 앙상블 등 총 21개 트랙이 수록됐다. 정재일이 작곡부터 오케스트레이션, 피아노, 프로그래밍까지 직접 맡았고, 소리꾼 정은혜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정재일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년 헌정 음악에 참여하며 느꼈던 감정을 담아냈다. 정재일이 참여한 장민승 작가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round and around)는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1979년 부마 민주항쟁과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때 작곡한 음악을 재구성한 것이 ‘시편’이다.

유니버설은 “끊임없이 돌고 도는 역사의 거대한 쳇바퀴 속에 무기력하게 얹힌 개인의 삶,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의 외침 그러나 그 안에서 끝끝내 기억해내고 찾아내야만 하는 진실의 순간들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만든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일은 자타공인 ‘천재 뮤지션’으로 꼽힌다. 한상원밴드의 베이시스트를 맡을 당시 불과 17세였다. 이후 2003년 ‘눈물꽃’으로 솔로 데뷔해 클래식, 국악, 록 등 여러 장르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다. 음반 활동을 잠시 쉬는 동안 영화·연극·뮤지컬 음악 작업에 매진했다. 영화 ‘기생충’과 ‘옥자’의 음악도 그의 작품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