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초등 2학년 새 학기부터 매일 등교

시교육청, 학교 운영방안 발표

학생들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 은천초에서 선을 따라 등교하고 있는 모습. 학교 건물 입구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다. 국민일보DB

서울 유치원생들과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다음 달 시작되는 새 학기에 매일 등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학교 재량으로 전체등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준도 완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2021학년도 신학기 대비 학교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생에게는 밀집도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매일 등교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신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부분 학교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다.

방안에 따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매일 등교한다. 이들의 등교는 하루 최대 등교 인원 기준에서 빠져 다른 학년 등교일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돌봄, 기초학력 및 정서 상담 지원, 중도입국 대상 학생들 역시 밀집도 기준의 예외를 적용받는다.

시교육청은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학교의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300명 내외 학교에서 ‘300명 초과 400명 이하 학교 중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범위를 넓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등교를 결정할 수 있는 학교가 지난해 132곳에서 280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급식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식사준비가 어려운 학생이나 원격수업을 받는 기간 급식을 원하는 경우 수요조사를 통해 탄력적 급식이 시행된다. 또 학교기본운영비의 10% 이상이 방역활동 대응 예산으로 편성된다.

시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전까지 초·중학교 전체 학생 3분의 2를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시교육청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1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학부모 70% 이상이 등교 확대 방안에 찬성했다. 교사 역시 54%가 동의했다. 이들은 등교를 확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학교생활 적응’을 꼽았다. 반대로 제안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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