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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지켜낸 고교생들, 램지어 교수 규탄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함께 시위


서울 성북구 청소년들이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규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계성고등학생 5명은 25일 성북구 분수마루에서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피케팅을 벌였다(사진). 램지어 교수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내 위안부 피해자들과 중국정부, 미국학계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피켓에는 “램지어 교수의 반인권적인 논문게재를 철회하라”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 “하버드 대학 총장과 로스쿨 학장이 램지어 교수를 징계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구청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본의 침략과 가해역사를 부정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게재 철회를 요구한다”고 소리 높였다.

계성고 학생들과 이 구청장은 위안부 인권 수호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독일국민에게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주도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존치에 기여했다. 당시 성북구 아동·청소년, 일반시민, 공무원 등이 총 3600통의 손편지를 모아 독일 시민단체로 발송했다.

성북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평화의소녀상’ 존치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해외 첫 소녀상 설치 도시인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 시장이 2019년 성북구를 방문했을 때 일본 우익단체의 소녀상 철거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 구청장은 관내 모든 초·중·고를 돌며 위안부 관련 교육을 당부했다.

성북구는 피케팅과 함께 ‘한중 평화의소녀상’ 이전 행사를 가졌다. 2015년 동소문동 가로공원에 설치했던 소녀상을 더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분수마을로 옮겼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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