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부동산은 한없이 고개 숙이자” 전국 5연승, 민주당의 공략

전국단위 5연승 노리는 민주당
“지지층 표+α 얻어야 이기는 선거”
檢 문제 안정화·입법 속도조절 거론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월 보궐선거 핵심을 ‘중도층 공략’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검찰과의 갈등, 부동산 문제 등 불리한 국면을 탈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여권에 대한 비판적 흐름을 극복해 중도층 민심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5연승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중도층 민심을 공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995년부터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록한 성적은 ‘8전 5승 3패’다. 특히 민주당은 2010년 한명숙 전 총리(46.83%)가 오세훈(47.43%)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한 것과 2002년 김민석 민주당 후보(43.02%)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52.28%)에게 패하며 중도층 공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민주당 선거기획단 관계자는 28일 “민주당은 조순 고건 박원순이, 국민의힘은 오세훈 이명박이 승리했다”며 “김민석 한명숙은 패했는데 결국 서울시장은 여야 서로 지지층 표를 다 가져가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α)를 공략해야 이기는 민감한 선거”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도층 공략이 핵심인 만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도 박영선 우상호 후보 중 외연 확장을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도층 민심을 좌우할 ‘부동산 문제’를 민주당이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한 친문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한없이 정부·여당이 고개 숙여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책들이 시행 중이니 부동산 민심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도부 인사는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부동산 문제”라며 “부동산 정책이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기에 오히려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파동,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 검찰과 얽혀 있는 문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은 다 먹고살기 어렵다고 하는데 검찰과의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것은 정부·여당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의원도 “선거를 앞둔 만큼 최소한 당에서는 검찰에 대한 메시지를 낼 때 신중해야 한다”며 당내 강경파의 검찰에 대한 공세를 우려했다.

민주당이 입법에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최근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비롯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 등을 줄줄이 통과시켰다. 모두 조 단위 재정을 특정 지역에 투입하는 법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이야 선의로 입법을 하지만 국민이 볼 때 ‘입법 과속’이라면 입법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