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3·1절 기습폭설’… 새 학기 첫날부터 31개 학교 휴교

일부 학교는 등교시간 조정
미시령관통도로 극심한 정체
차량 고립·추돌 사고 잇따라

기습폭설이 내린 1일 강원 강릉 시내의 한 초등학교 교정에서 어린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3·1절 기습폭설에 새 학기 첫날 교통대란이 발생함에 따라 강원 일부 학교는 휴업이나 등교 시간 조정에 나섰다.

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폭설이 쏟아진 고성과 강릉 등 31개 학교는 2일 휴업하고, 8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휴업 학교는 고성의 경우 초교 10곳, 중학교와 고교 각 3곳이고, 강릉의 경우 초교 9곳, 중학교 1곳 등이다. 나머지 학교도 학교장 판단으로 휴업이나 등교 시간 조정 등 조치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49.1㎝의 눈이 내린 미시령에서는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고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이 고갯길을 오르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는 차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5시간째 뒤엉키면서 도로당국의 제설작업도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중앙분리대가 개방돼 서울양양고속도로 쪽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시도됐지만 수백대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속초요금소 진입로에도 하루종일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도로당국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미시령 고갯길 진입을 허용하고 속초에서 서울로 향하는 국도 56호선의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국도 44호선 한계령 논화교차로에서 한계교차로(38.2㎞)와 46호선 진부령 광산초등학교에서 용대삼거리(25.3㎞) 구간은 부분통제됐다. 미시령옛길과 평창 군도 15호선도 전면통제됐다.

교통통제는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2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로 도로에 고립되고 추돌하는 등 사고도 종일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갓길에는 버려둔 차에 눈이 쌓여 고립된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쯤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를 차량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60건의 교통사고를 접수받았다. 119구급대원들은 47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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