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연어 양식단지’ 만든다

국비·지방비 등 400억원 투입해 강릉 테스트베드·양양 배후단지


강원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연어양식 단지(조감도)가 조성된다.

강원도는 2일 해양수산부의 ‘21년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서양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400억원이 투입된다.

테스트베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강릉시 연곡면 일대 3만6073㎡ 부지에 조성된다. 연어 양식을 위한 자료수집, 종자 생산, 양식 기술개발과 함께 순환여과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위한 기자재 실증과 표준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성과는 지역 양식어가, 기업 등과 공유한다.

양양군 손양면과 현북면에는 연어 양식을 위한 배후산업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제1 배후산업단지엔 동원산업이 입주해 연어를 양식한다. 제2 배후산업단지는 연어양식을 위한 사료, 백신, 기자재, I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와 어업인,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추진된다. 도가 운영하는 테스트베드는 연어의 육종, 수정란 생산 등 양식산업을 지원하고, 양식 어가는 공급받은 수정란으로 종자를 생산한다. 기업은 양식 어가로부터 종자를 공급받아 대형 연어를 생산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로써 도와 양양군, 동원산업이 양양에 조성 중인 스마트 연어 양식 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2023년까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1만6824㎡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t의 연어 생산이 가능한 육상 연어양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연어 해수 순치와 육상 해수 양식 기술을 동원산업에 이전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44%에 이르던 폐사율을 3% 안팎으로 줄일 수 있고, 치어를 1년 9개월 만에 3~4㎏의 대형 연어로 키울 수 있다.

연어양식 사업은 연간 4000억원의 국내 연어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연어는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0년 9374t에서 2018년 3만8318t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 효과 8500억원,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예상대로라면 25년에는 강원도에서 생산한 대서양연어를 대한민국 밥상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어 산업화가 국내 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