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과속단속망 촘촘히… 올 CCTV 1000대로 늘린다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대책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이 적용된 서울 서초구 이수초 스쿨존 상상도. 서울시 제공

서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과속단속 CCTV가 지난해 484대에서 올해 1000대까지 늘어난다. 스쿨존 에서도 보행로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이면도로에선 차량 제한속도가 30km/h에서 20km/h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2021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민식이법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보다 불법주정차와 과속에 대한 단속조치를 촘촘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 올해 어린이 사망·중상사고 발생 ‘0건’이 목표다.

먼저 올해 상반기 안에 시내 전체 초등학교 606곳에 과속단속 CCTV를 100% 설치한다. 나아가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까지 총 1000대의 CCTV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행 환경이 열악한 곳에선 차량 속도제한이 강화된다. 보행로가 없어 길 가장자리로 차량을 피해 다녀야 했던 이면도로 35곳의 제한속도 규정을 30km/h에서 20km/h로 낮췄다. 서울 제한속도 체계가 크게 도시고속도로 80km/h, 간선도로 50km/h, 이면도로 또는 일반 어린이보호구역 30km/h, 어린이보호구역 내 이면도로 20km/h로 재편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사당역 주변 이수초에 속도제한이 강화된다. 이곳에는 비록 정문 우측 담장에 보행로가 있긴 하지만 폭이 좁고 울타리로 막혀 있어 이용이 불편했다. 이외 금천구 시흥초, 송파구 잠전초, 구로구 성은어린이집, 강서구 가양초, 은평구 녹번초, 중랑구 신현초, 동작구 영화초, 성동구 경동초 등 사고가 있거나 위험 구간에도 속도제한이 강화된다.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5월 11일부터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모든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현 8만원에서 12만으로 일반도로 대비 3배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단속범위와 빈도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개학시즌인 3월 2~19일에는 시·구합동단속반 250명과 단속카메라를 총동원한다.

서울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횡단보도 시인성 개선에 나선다. 송파구 문정초, 성동구 행현초교와 숭신초, 은평구 수리초와 응암초 등 200곳에 각종 센서가 작동하는 ‘스마트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차량의 과속이나 정지선 준수 유무를 센서가 감지해 전광판에 표출하고, 무단횡단은 음성안내 보조장치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또 횡단보도 양 끝·양옆에 밝은 조명을 설치해 야간 횡단보도를 밝게 비춘다. 중대사고발생 지역을 중심으로는 횡단보도 40곳을 신설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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