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항,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

동구 ‘관광 어항 마스터플랜’ 발표
5년간 126억원 들여 공원 등 조성

뉴시스

울산의 어업전진기지였던 동구 방어진항이 지역의 관광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울산 동구는 문화·경관 관광 중심지로 바꾸는 ‘방어진항 관광 어항 마스터플랜’을 3일 발표했다.

동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26억원을 투입해 방어진항 일대 16개 사업(90억원), 간접권역 11개 사업(36억원) 등 2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방어진항은 일제강점기인 1900년대 초 정착을 시작한 일본인들이 어촌을 형성하면서 활발한 어업 활동으로 경제적인 부를 누렸지만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철수한 뒤 조그만 어촌마을 수준으로 전락했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고 급속한 산업화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방어진항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발전의 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16년부터 방어진항 일원에 문화콘텐츠 재생사업과 연계한 노후 관광시설 재생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며 일대 상권은 여전히 침체돼 있자 다시 재정비에 들어간다.

종합 계획은 슬도·대왕암공원 권역을 비롯해 남·상진항 권역, 방어진항 권역으로 구분해 연계방안을 제시하고, 방어진항 권역을 다시 방어진의 생활상, 방어진의 특산물과 경관, 방어진 역사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구체적 사업을 보면 선상 레스토랑·중앙광장·소공원 등을 갖춘 광장이 조성되고 천재동 홍보관도 설치된다.

철공소가 모형으로 복원되고 방어진을 상징할 조형물도 조성된다. 게스트 하우스가 확충되고 상인실명제와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된다. 어촌관광구역도 지정되고 민박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년층의 인구 유입을 이끌어 지역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각오다.

동구 관계자는 “방어진항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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