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백신 탓 사망, 전세계 제로“ 영국 1500만회 부작용 보고서

대부분 경증… 우려할 수준은 안돼

AP연합뉴스

세계에서 제일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백신 부작용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합쳐 1500만회 이상 접종을 해봤는데 부작용은 5만8000여건으로 0.4%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자체 약물 부작용 추적 시스템인 ‘옐로카드’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집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처음 이뤄진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화이자는 약 830만회,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690만회 접종이 이뤄졌다. 이 중 이상반응이 나타난 건수는 화이자 2만6823건, 아스트라제네카 3만1427건으로 집계됐다.

MHRA는 이상반응의 절대 다수가 경증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접종 직후 나타났으며 중증이나 만성 질환으로 발전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접종 부위 통증과 감기 기운, 두통,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발열, 어지럼증, 무력감, 근육통, 심박 수 증가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혔다.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인 아낙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화이자는 168회, 아스트라제네카는 105회 보고됐다.

이상반응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0.45%)가 화이자(0.3%)보다 약간 높았다. 다만 이 수치만 놓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던 초기에는 화이자 백신밖에 없었기 때문에 두 백신의 대상 연령대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청년층이 고령자보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두 백신에서 각각 2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다만 백신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건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없다. MHRA는 “개별 사례와 전반적 추세를 검토해봤을 때, 백신이 사망을 유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MHRA는 사망률 통계를 근거로 백신 접종 후 백신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수천명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동두천 96명 외국인 집단감염 ‘발칵’… 새치기 접종도 적발
변이 유행 전 급한데… ‘최악의 경우’ 4월 백신 접종 공백 우려
AZ 접종 후 2명 사망 사례 전문가 “백신 관련성 낮아”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