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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희망의 사람들] 막대기로 꼭꼭 눌러 새겨봅니다… 우리의 소망은 평화

3월의 인물: 파주 통일촌 군내초교 아이들


지난 2월 중순 방학 중인데도 운동장에 아이들이 모였다. 3학년 아란과 용국, 6학년 소영과 주빈(왼쪽부터).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일명 통일촌 마을 군내초등학교 아이들이다. 전교생이 40명뿐인 초미니 학교라 학년이 달라도 서로 형제처럼 친하다. 어른들에겐 선입견을 갖게 하는 학교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또래와 재미나게 노는 똑같은 학교일 뿐이다. 이날처럼 말이다. 그래도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라는 건 안다. 군인 아저씨들이 마을 입구를 지키는 동네, 치킨 배달이 안 되는 동네, 북한에서 포를 쏘면 대피소로 피신해야 하는 동네…. 그래서 아이들도 평화를 희망한다. 그 마음을 담아 저만치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그려놓은 한반도 지도와 큼지막하게 쓴 평화라는 두 글자가 햇볕에 또렷하다.

후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사진=변순철 사진작가, 글=손영옥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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