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작은 교회에서 여친과 교제 시선 곱지 않은데…

신앙인 품위 지키는 만남 전제돼야


Q : 작은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섬기는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A : 교회는 친교(코이노니아) 공동체입니다. 성도끼리의 교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이유가 없습니다. 사도신경도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교회여서 개인사가 쉽게 노출된다는 점과 ‘건전한 교제인가’라는 점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뤄지는 교제는 정상적이어야 합니다. 정당해야 하고 신앙의 틀을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교제는 정도와 윤리를 벗어나선 안됩니다. 이성 간의 교제는 결혼을 전제한 교제일 때 정당성이 인정되고 편합니다.

남녀 간의 교제가 반드시 공개적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남모르게 숨겨야 하는 교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모든 교인이 공유하는 신령한 공간입니다. 나만을 위한 공간도, 두 사람만을 위한 공간도 아닙니다. 덕을 세워야 하고 건전해야 합니다. 정상적 교제라면 숨기거나 감출 필요가 없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가 무르익어 결혼 단계까지 이르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눈길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몸짓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교제는 감정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이성적 배려와 판단으로 성사돼야 합니다. 감정에 몰입하다 보면 판단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일회적일 때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세심한 통찰이 필요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이면서 사회적 공인 절차이기도 합니다. 결혼식을 하는 것은 두 사람이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교제하십시오. 그러나 교회 안에 파장을 일으키진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결혼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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