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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 열풍

작년 13% 늘어 5년 만에 최다… 외식업 중 ‘한식’ 수 21% 급증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5년 만에 최대로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프랜차이즈 본부의 브랜드 창업 열풍은 오히려 더 뜨거웠던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으로 가맹본부 수는 56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8.3%, 11.7% 각각 늘었다. 가맹본부 수는 2017년(8.5%) 이후 3년 만에, 브랜드 수는 2015년(13.0%)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자영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프랜차이즈 본부와 브랜드는 더욱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브랜드는 2018년과 2019년 증가율이 각각 5.4%, 5.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증가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맹본부 측의 창업 노력이 활발했다”며 “프랜차이즈가 (개인) 창업의 대안이 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12.8%) 브랜드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 도소매업(12.2%) 서비스업(7.3%) 순이었다. 외식업 중에선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가 1768개로 20.9% 크게 증가했고, 피자(20.9%) 커피(15.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러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 코로나19 이전부터도 자영업황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점포당 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체 외식업종 중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곳은 12.3%에 달했다. 한식업종의 평균 매출액 3억원 이상 비율이 52.6%로 가장 높았고, 커피·치킨업종은 20%가 평균 매출액 1억원 미만이었다.

서비스업 점포당 매출은 1억3000만원, 도소매업 평균 매출은 5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0.4%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닥치면서 가맹점 실적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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